안녕하세요, 제 티스토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현재 유방암 치료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방암 경험자입니다.
치료 과정, 그리고 그 이후의 회복기는 몸과 마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더라고요.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저에게는 다리 피로와 붓기(부종)가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금방 무거워지고 붓는 느낌. 밤이 되면 종아리가 땡기거나 콕콕 쑤셔서 잠을 설치기도 했어요. 혹시나 해서 병원에서 검사를 해봤지만, 심각한 림프 부종 같은 특정 문제는 아니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불편함은 여전했죠.
마치 '내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 것 같은 느낌... 저처럼 치료 후유증이나 체력 저하로 다리 피로, 붓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들었어요. 그럴 때마다 혼자서 주무르거나, 다리를 벽에 올리거나, 압박 스타킹에 의존했지만 임시방편일 뿐이더라고요.
그러던 제게, 지친 몸을 위한 선물이라며 친언니가 폴리오 종아리 마사지기'를 보내줬습니다! (언니 최고! 💖) 언니는 11만원 정도에 구입했다고 하더라고요. 택배는 정말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 언박싱: 힘든 회복기에 찾아온 설렘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깔끔하게 포장된 마사지기가 들어있었어요. 구성품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 폴리오 종아리 마사지기 본품 (양쪽 세트)
- 사용 설명서
- 품질 보증서
- C타입 충전기
설명서도 그림과 함께 자세히 나와 있어서 기계 조작이 서툰 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충전기는 C타입이라 편리했고, 케이블 하나로 양쪽 본체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 내 몸에 맞춰주는 디자인과 기능
폴리오 마사지기는 종아리에 감싸서 사용하는 형태예요.
- 사이즈 조절: 찍찍이(벨크로)로 되어 있어서 다리 굵기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맞춰 착용할 수 있습니다.
- 간편한 착용/탈착: 사용 후에는 옆에 달린 지퍼를 슥- 내리면 쉽게 벗을 수 있어요.
- 구분: 왼쪽(L), 오른쪽(R) 표시가 있지만, 착용해보시고 편한 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
조작 버튼은 본체에 총 3개만 있어요.
- 전원 버튼: 길게 누르면 켜고/끄고, 짧게 누르면 마사지 모드 (1, 2, 3단계) 변경!
- 모드/강도 버튼: (설명서상 '모드' 버튼이 실제 기능상 '강도' 또는 '주무름 패턴' 변경 역할인 듯해요. 저는 이 버튼으로 마사지 강도나 패턴을 조절했어요.)
- 온열 버튼: 따뜻한 온열 기능 (1, 2, 3단계) 조절!
정말 간단하죠? 기계 조작에 어려움 느끼시는 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착용하면 보이는 부분에 단계 표시등과 배터리 잔량 표시등(점 4개)이 있어서 현재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사용 후기: 지친 다리에 찾아온 '진짜' 휴식
택배를 받고 완충한 뒤 바로 제 다리에 착용해봤어요. 회복 과정이라 몸이 많이 예민해져 있었는데, 첫 느낌이 어떨지 조금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약한 모드 1단계, 강도 1단계로 시작했어요.
모드 1단계는 종아리 전체에 공기압이 부드럽게 차올랐다가 빠지는 반복적인 움직임이었어요. 꽉 조여줬다가 사르륵 풀어주는 느낌... 마치 그동안 힘들었던 제 다리를 누군가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 같았어요. 아픈 느낌 없이 그저 시원하고 편안해서, 첫 사용부터 '이거 정말 괜찮다' 싶었습니다.
✅ 사용 꿀팁: 나에게 맞는 편안함을 찾아서!
- 찍찍이는 살짝 여유 있게: 설명서에도 나와 있지만, 찍찍이를 너무 타이트하게 하면 공기압이 들어왔을 때 과하게 조이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살짝 여유 있게 착용하는 게 훨씬 편안하고 시원했습니다.
- 본체 위치 바꿔보기: 저는 본체(버튼 있는 부분)를 종아리 안쪽에 놓고 사용하는 게 더 편안하고 시원하게 느껴졌어요. 다리 모양이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바깥쪽/안쪽 바꿔가며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위치를 찾아보세요!
✅ 마사지 모드별 느낌
- 모드 1: 부드럽고 일정한 공기압 마사지 (저는 이 모드를 가장 자주 사용했어요. 편안함!)
- 모드 2: 1단계보다 조금 더 강하고, 부위별로 지압하듯이 움직이는 느낌 (제 다리 컨디션에 따라 좀 세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 모드 3: 2단계와 비슷하지만 좀 더 강한 느낌
🔥 온열 기능: 몸을 녹이는 따뜻함
마사지와 함께 온열 기능을 켜면 따뜻함이 더해져서 정말 편안해져요. 지친 몸에 따뜻한 온기가 더해지니 피로가 더 잘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 1단계: 은은한 따뜻함
- 3단계: 뜨끈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 같은 느낌!
온열 기능은 15분 후 자동으로 꺼지는 안전 기능도 있어요. 마사지 기능은 끄고 온열만 켜서 다리를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 회복 여정에 동반자가 되어주다
저는 주로 하루 일과를 마친 저녁 시간, 편안하게 앉거나 누워서 10~15분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료 후 체력이 금방 소진되어 활동량이 많지 않아도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고 붓는데, 폴리오 마사지기를 하고 나면 확실히 다리가 가벼워지고 편안해져서 잠들기 전에 느끼던 불편함이 줄어들었어요.
무선이라 정말 편리해요! 충전해두면 거실 소파에서 TV 보면서,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보면서, 어디서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복 중인 몸에게 이런 움직이지 않고 편하게 받는 관리'는 정말 소중하더라고요.
남편도 해보더니 시원하다며 종종 사용하고 있고, 언니는 저보다 훨씬 전에 구입해서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꾸준히 사용하기 좋은 제품인 것 같아요.
물론 이 마사지기가 유방암 치료로 인한 특정 부작용 (예: 림프 부종)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기는 아닙니다. 저 역시 심한 림프 부종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고요. 하지만 저처럼 치료 과정이나 회복 중에 오는 일반적인 다리 피로감, 순환 저하로 인한 붓기에는 분명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문적인 치료나 부종 관리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이 마사지기는 그 외의 일상적인 피로를 푸는 데 활용하고 있어요.
소음은 공기압이 들어가고 빠질 때 바람 소리가 좀 나지만, TV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사용하기에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매일매일 집에서 편하게 다리를 관리하며 회복을 돕는 데 투자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아깝지 않게 느껴집니다.
💖 나를 돌보는 시간, 그리고 나아갈 힘
유방암 치료와 회복은 긴 마라톤과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 몸의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이고, 지친 나 자신을 따뜻하게 돌봐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폴리오 종아리 마사지기는 저에게 그런 **'나를 돌보는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다리의 피로가 풀리면서 몸이 편안해지니 마음까지 조금은 가벼워지는 것을 느껴요.
혹시 저처럼 유방암 치료 후 혹은 다른 이유로 다리 피로와 붓기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시다면, 당신의 몸과 마음에 작은 휴식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당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꼭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응원합니다.
물론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느낌에 기반한 후기입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몸에 불편함이 지속되거나 특정 질환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유방암 경험자분들의 건강한 회복과 평안한 일상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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